🧡안산마음건강센터로 새롭게 인사드립니다.

안산마음건강센터의 소식을 전하는 뉴스레터

2025. 4. 30.

어느덧 2025년의 1/3이 훌쩍 지나가고, 봄과 여름 사이의 기분 좋은 공기 속에서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그동안 전해드린 소식처럼 온마음센터는 ‘안산마음건강센터’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새 출발을 시작했습니다.
온마음레터 역시 다음 달부터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뵐 예정인데요. 더 신선하고 따뜻한 이야기들로 여러분께 다가갈 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4월의 온마음레터는 이런 내용을 담고 있어요.

새출발을 기념하는 안산마음건강센터 개소식🎉
여전히 기억합니다. 세월호참사 11주기 추모식
안산마음건강센터에서 외래진료가 시작됩니다!

🧡안산마음건강센터 개소식 소식

안산온마음센터가 '안산마음건강센터' 로 새롭게 출발했습니다.

지난 3월 26일,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으로 이전한 안산마음건강센터 개소식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이민근 안산시장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와 세월호 참사 유가족 단체, 시민단체 등 약 150여 명이 참석해, 지난 10년간의 길을 함께 되새기고 새로운 시작을 축하했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안산마음건강센터는 사회적 참사와 재난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전문기관"이라며, "세월호 아이들이, 또 희생자들이 우리에게 남겨준 유산이 헛되지 않도록 경기도가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안산마음건강센터가 시민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오늘 이 개소식이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개소를 통해 안산마음건강센터는 세월호 참사 피해자뿐 아니라 재난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은 일반 시민들의 회복을 돕는 공간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안산온마음센터'에서 시작된 치유의 여정은, 이제 '안산마음건강센터'라는 이름 아래 더 넓은 세상을 향한 회복의 길로 나아가겠습니다.

🧡세월호참사 11주기 추모식

2025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맞아 안산 화랑유원지 기억광장에서 공식 추모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들, 정부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타 재난 참사 피해자를 위한 별도의 구역이 마련되어, 제주항공기 추락사고, 이태원 참사, 삼풍백화점 붕괴, 대구 지하철 화재, 가습기 살균제 참사, 평택 냉동창고 화재 등 다른 재난 참사의 피해자 가족들도 함께 자리하여 아픔과 위로를 나누었습니다.

이날 추모식에서는 뮤지컬 '봄날' 특별 공연이 진행되었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그날에 머물러 있지만,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뮤지컬 속 대사는 남겨진 가족들의 고통과 그럼에도 살아가야 하는 삶에 대해 이야기하며 가족들에게 위로와 지지를 전했습니다. 이어진 4.16합창단의 무대에서는 "우리는 너희를 잊지 않는다"는 다짐을 담은 노래가 울려 퍼졌습니다. 참석자들은 노래를 통해 다시 한 번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그들의 삶이 남긴 의미를 가슴 깊이 새겼습니다.

같은 날, 전남 진도군 맹골수도 해역에서는 선상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유가족과 4·16재단, 안산마음건강센터 관계자 등 약 80여 명이 해경 함정을 타고 사고 해역에 도착해, 희생자들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부르며 헌화와 추도사를 진행했습니다. 이후 선체가 거치된 목포 신항에서는 '세월호 기억식'이 열려, 유가족과 시민들이 함께 희생자들을 기리고 참사의 교훈을 되새겼습니다.

또한, 인천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에서는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11주기 추모식이 엄숙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인천가족공원 내 추모관에는 단원고 학생이나 교사가 아닌 일반인 희생자 45명 가운데 37명의 봉안함이 안치되어 있습니다.

1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세월호를 향한 기억과 아픔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기억을 지켜내는 것이야말로 아픔을 넘어 함께 나아가는 길임을 11주기 추모식을 통해 우리는 다시 한 번 다짐했습니다.